강아지 똥 ( ? )~~~~추억 ^^* | 강순자 | 2012-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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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나요~~~?
선주 태랑중학교 1학년때~~국어선생님께서~~강아지 똥 그 이후를 상상해서 쓰라고 모든 학생에게 과제를 주었는데..
( 선생님께도 칭찬받고 반에서 화제가 되어서리..^^)
아지랑이, 시냇물, 꽃봉오리. . . 전부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다. 잠을 너무많이 잤더니 그렇게 느껴지나보다. 따스한 봄의 햇살이 내 얼굴을 비췄다.
내가 민들레가 된지 어느덧 3일째... 엊그제 시원한 봄비를 맞고 어제 푹 ~ 잔 뒤 일어나보니 오늘이었다. 난 이런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다.
나를 감싸고있는 민들레도 즐거워하는 것 같았고... 그런데, 내가 만약 이 민들레를 만나지 못하고.. 그때 내게 희망을 주었던 흙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아마 구석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을것이다. 그 두 사람들(? ) 이 지금의 이런 보람된 나를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하다.
아 차 !~~감사하는걸 잊어버린 사람( ? )이 있다. 바로 돌이네 흰둥이다. 휜둥이가 없었으면 나는 똥이 될 수 없었고, 또 내친구 흙을 만나지 못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민들레도 될 수 없었으니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있는데, 저기 ~에 예전의 나와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 똥이 있었다. 안녕 ! 난 민들레야, 지금 뭘 하고있니? "아.... 안녕.. 하세요.. 난.. 난.. "~~~ 왜 그러니 ?
그 똥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 ~이제 알았다. 그 똥이 왜 얼굴이 빨갛게 되었는지.. 자신의 상태를 말하기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똥 이라고는. . . " 너.. 너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하니~? ". . . . . " ~~얘, 나도 작년까지만 해도 너와 같은 강아지 똥이었어~~~"정말이요 ? "
그럼 ~! 나도 너처럼.. 내자신이 쓸모가 있을까.. 하고.. 많이 생각 했었어.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예쁜 꽃이 되었잖니 ~?
지금도.. ~~~그러니까 너도 힘든일이 있어도 참고 기다려봐..
그럼 너도 언젠가는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테니까...^^
"네 ! !~~고마워요.. "
그 똥은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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