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일 주일 설교 | 김민철 | 2016-0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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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을 보라 창세기 46장 28절~34절
창세기 42장 36절에 보면 야곱이 노년에 절망적 신음을 토해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야곱은 이제 삶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요셉을 잃었으며 시므온 마저 이집트에 있는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이제 시므온과 막내아들 베냐민을 구하기 위해 야곱은 이집트로 가야만 합니다. 야곱은 이 모든 상황이 다 자신을 해롭게 하는 상황이라고 탄식합니다. 이 모든 상황은 야곱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나라의 운명 가운데 다가올 가장 놀라운 시간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가장 어려운 때는 곧 동이 트기 직전에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밝은 빛을 경험하기 직전에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림은 가끔 그 크기가 너무나 커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가슴아파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쨌든 야곱은 그 큰 그림을 이해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베냐민과 야곱의 다른 아들들은 이집트에서 두 번째의 권력자에 위치에 오른 요셉을 마주대하게 됩니다. 요셉은 자신의 운명을 드러내었고 야곱은 13년 동안이나 보지 못했던 아들과 재회를 하게 되었고 죽었다고 여겼던 요셉을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꿈들은 이미 죽은 것이라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속한 세상에서는 더 이상 살아 가야할 목적이 없다고 단정 지으며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때에도 하나님께서 보이는 현상 이면의 깊은 곳에서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속사람 안에 눈으로 볼 수 없는 근본적인 일들을 진행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위해 그 길을 보이실 때 사용하시는 방법 중 하나는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자원들을 전부 고갈시키시는 것입니다. 직업을 잃거나 전근을 하거나, 혹은 재앙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좀 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게 되고 평소에 하지 않던 방법으로 하나님을 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C. S. 루이슨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쁨의 시기를 맞이 할 때 조용히 귀엣말을 하시고,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대화 하시며, 고통의 시기를 맞이할 때는 큰 소리로 외치신다. 귀 먹은 세상이 다 듣도록 메가폰을 손에 쥐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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