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예물”

마태복음 2장 1-12절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유대인들 중에 환영한 사람들보다 배척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시작하면서 이 사실을 먼저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요1:9-12)

여러분,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이 동방 박사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발걸음이 옮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메시야의 탄생을 환영하고 반긴 사람들은 의외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동방 박사들이 대표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야의 탄생에 대해 깨닫게 되었을 때, 믿음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결국 아기 예수님을 만나 경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세 가지 예물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세 가지 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예물은 각각 예수님의 신분, 삶, 죽음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황금은 예수님의 신분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유일하신 구원자가 되심을 의미합니다. 왕적인 신분을 나타내 줍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믿었으며, 아기 예수께 경배하였던 것입니다.

 유향은 일종의 향품인데, 예수님의 완전한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향기로운 삶이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위인이라고 해도 예수님보다 완전하고 예수님보다 아름다우신 삶을 산분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순종의 본을 보이셨으며,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몰약은 예수님의 죽음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썩지 않을 몸으로 부활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이 되고자 함이셨습니다.

동방 박사들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세 가지 예물을 주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우리가 주님께 드릴 예물은 “믿음의 예물”입니다.

금과 같은 믿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 고백, 믿음의 고백이 귀한 예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주님께 드릴 향기로운 예물은 ‘사랑의 예물’입니다.

주님께서 아름다운 삶, 향기 나는 삶을 사신 것처럼, 우리도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는 향기 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주님께 드릴 예물은 ‘몰약, 즉 소망의 예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에서 자유케 되었을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헤롯왕처럼 완악해지지 않으며 대제사장이나 서기관처럼 무관심하지 않고 동방 박사들처럼 기쁨으로 예수님께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 즉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삶을 예물로 드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