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의 전통을 지키라 ”

데살로니가후서 2:13-17

우리는 작년 가을 복음축제기간에 복음을 나누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올해 또다시 복음축제를 앞두고 복음을 나누며 은혜를 받고 이번 복음축제 주제대로 “복음으로 세워져 복음으로 세우는 교회”의 전통을 세우는 우리 모두가 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복음축제기간에 다시 복음에 대해서 함께 나누며 복음이 주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복음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아예 믿음이 없이 세상을 산다면 모르지만 예수님을 안 믿는 것도 아니고 교회생활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복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불행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이왕에 예수도 믿고 교회생활을 하면 복음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복음을 알고 복음을 누리는 사람은 풍성한 삶을 삽니다. 그 풍성함이 무엇인지 복음축제기간에 복음을 나눌 때, 그 풍성함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1-12절에 멸망 받을 자에 이어지는 구원받을 자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암흑에서 광명으로 전환되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데살로니가 교회의 구원에 대해 감사하고(13-15절) 이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구원을 굳건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16-17절)

데살로니가 교회의 구원이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사도 바울은 구원의 3단계를 오늘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13절)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만이 아니라 그의 서신 곳곳에서 선택론을 말합니다.(롬11:5, 고전1:27-28, 갈1:15, 엡1:4)  구원은 피조물인 우리 인간 편에서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선택하셨다는 메시지입니다.

 구원의 두 번째 단계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입니다.(13절) 여기 거룩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전해줍니다. 우리 스스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피조물인 우리 스스로 거룩할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만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구원의 세 번째 단계는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입니다.(13절) 구원의 실체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진리인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말씀은 곧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선택과 거룩함에 이르렀다고 하나 진리를 믿지 못한다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어떤 신비체험이 있었다고 해도 진리인 말씀을 믿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구원을 위해서 우리의 복음으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불렀다고 선포합니다.(14절)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원사건은 복음으로 초대할 때 일어납니다.  바울은 여기서 단지 "복음"이라고 하지 않고 "우리의 복음"이라고 합니다. 복음은 반드시 나의 복음, 우리의 복음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으로 나를 세우고 너를 세워 주님이 주신 복음의 전통을 지킵시다